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3일 상호금융권 '사잇돌' 중금리 대출 출시일에 서울 동작구 대아신협을 방문해 상담창구 직원과 대출자를 만나 출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13일부터 전국 3200여개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에서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은행과 저축은행이 공급 중인 ‘사잇돌 사이의 사잇돌’ 역할을 하여 중금리 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형성한다"며 "상호금융권 사잇돌 출시로 그간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여신을 운용해온 상호금융권의 신용대출 역량을 제고하고, 여신운용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잇돌대출 주 고객은 신용도, 상환능력 등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기존 은행‧상호금융권의 저금리 상품 이용이 어려워 저축은행‧캐피탈의 20%대 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던 중소득‧중신용자다. 특히 어업을 주요 소득원으로 하고 있어 기존 사잇돌 대출 상품의 소득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사람도 이용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최대 5년,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금리는 연 6~14% 수준이다.
전국 신협(720개), 농협(1130개), 수협(91개), 새마을금고(1321개)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소득요건 등 대출요건 충족이 증빙되는 경우 당일에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직장‧단체신협 등의 경우 조합 특성상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가능 조합을 확인해야 한다.
금융상호금융권에서 전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 2조원 중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산 개발 등을 거쳐 7월 18일부터 총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