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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도 비정규직 전환 바람… NH농협생명·손보 대규모 전환 예고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6-05 16:33 최종수정 : 2017-06-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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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제19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정규직 전환 바람이 보험업계에도 부는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예금보험공사가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NH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올해 비정규직 비율을 40%에서 2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의 노동권 보장도 업계 관심사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과 손보는 비정규직으로 구분된 3년차 이상의 전문계약직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각 영업지점에서 전산 입력 등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할 방침이다.

보험업계 비정규직 비율은 회사 통계 방침에 따라 비율이 들쑥날쑥하다.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7% 내외로, 흥국생명·화재, 롯데손보, DGB생명 등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사손해보험의 경우 57%를 기록해 업계 최다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실질적인 비정규직 비율을 나타낸다기보다는 콜센터나 영업 지점 등 분리된 인력들을 외주나 자회사로 구분해 본사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아서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NH농협생명·손보는 이같은 인력들을 본사 비정규직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당초 문재인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노동권 보장도 이뤄질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야쿠르트 배달원 △학습지 교사 △카드 판매사 등 회사 이름을 달고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노동자들을 통칭한다.

그러나 보험설계사들의 경우 본인의 영업력에 따라 인센티브 형식으로 월급을 받아가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소속 설계사들에게 사회보험 등 혜택을 제공하면 회사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 조직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천명의 설계사를 두고 있는 대형 보험사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실적이 높은 설계사 위주로 채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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