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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대신증권, 고객 힐링전략 맞불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6-05 01:13

펀드케어 이은 종합 관리랩 출시
수수료 할인·대체입고 경쟁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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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대신증권, 고객 힐링전략 맞불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업계 신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가운데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존 타사 대체입고 같은 전통적인 방식부터 손실이 나 불만이 있는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신증권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선보인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랩’이 출시 3개월여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펀드케어랩은 손실이 발생한 펀드를 이동해 오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를 강화해주는 서비스다.

당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창안해낸 대신증권의 자본시장 신뢰 회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펀드판매보수가 면제되며 일임수수료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대신증권이 직접 손실 난 펀드의 매니저와 만나 관련 정보도 전달해 준다. 연 3% 수익률 3개월 만기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기회도 제공한다. 최대 1억원까지 상품가입금액의 1대1 비율로 매수가 가능하다. 중도환매는 언제든지 추가수수료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관련 문의전화도 늘고 있는 추세며 최근까지 60건 가량에 금액으로는 30억원이 이 케어서비스를 통해 이동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타사 고객이 전환되는 것이긴 하지만 손실 중인 펀드를 컨설팅해준다는 명분이 있는 서비스”라며 “고객을 뺏어온다기 보단 증권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목적으로 봐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고객 힐링서비스에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한국투자고객케어랩’ 역시 손실 난 고객들에게 종합 자산관리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지점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이 손실 난 펀드를 가져오면 랩어카운트 형태로 1대1 맞춤 관리를 해준다. 쉽게 말해 자산관리 증권사를 변경하는 개념이다.

손실난 펀드만 이동이 가능하며 이동이 불가능한 역외 펀드는 대상서 제외된다. 펀드를 받고 입금을 받는 형태는 아니며 PB의 자산관리를 받게되므로 주가연계증권(ELS)나 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에 투자할 수도 있다. 고객이 원하면 손실이 난 펀드를 유지해도 된다.

기존 랩어카운트의 수수료 보다 저렴한 0.1%가 적용된다. 판매보수가 면제되며 매칭 RP매수 기회도 제공한다. 최대 3억원까지 연 3%, 3개월짜리 RP도 매입할 수 있다.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도 대신증권이 1000만원인데 반해 한국투자증권은 5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상품 손실이 난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자산관리 전략 확대 차원에서 이해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점 영업망이 잘 돼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이런 케어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소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현재 지점은 78개에 9개의 영업소를 갖고 있다. 타사 대체 입고 역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지난달 중순 NH투자증권은 모바일에서도 이동 전략을 펴며 새로운 고객 탈환 모델을 제시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평가금액 기준 1억원 이상 주식을 모바일증권 나무로 대체 입고한 고객에게 대상 금액별로 현금을 지급한다. 잔고가 300만원 이상이면 무료수수료를 받는 나무 프리300 서비스와 주식 대체입고를 함께 신청할 경우엔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확실히 카운트를 하진 않았는데 고객들에게 반응이 쏠쏠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프리미어 블루 멤버스(Premier Blue Members)라는 고액 자산가용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멤버스 고객에겐 종합 자산 관리, 프리미엄 기프트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농협만의 장점인 제철 농산물도 제공되며 KLPGA 레이디스 챔피언 골프대회 초청, 프로선수들의 레슨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실전투자대회를 통해 일 거래금액 규모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타 증권사에서 주식을 입고할 경우 1억원당 4만원의 리워드를 주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는 파격적이라 할 만 하다.

다음달까지 다른 증권사 주식을 이베스트 비대면 계좌로 옮기면 최대 17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3월부터 이번달까지 해외주식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입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타 증권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KB증권 계좌로 500만원 이상 입고하면 3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며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성 정체로 인해 자산관리 고객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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