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좌),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과 신동빈닫기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주도로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위해 은행에서 빚을 낸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26일 최 회장과 신 회장이 지난 2015년 11월 청년희망펀드에 각각 사재 60억과 70억을 출연했으며 이를 위해 대출까지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는 2015년 9월 출범했으며 기부를 받아 조성된 공인식탁형 기부금이다. 이 펀드는 2015년 박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박 전 대통령이 2000만원을 기부하면서 1호 기부자로 가입했다.
이후 각계에는 청년희망펀드 기부 열풍이 불었고 2016년 말 기준 청년희망펀드가 기업들로부터 모은 기금액만 약 14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억,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50억, 최 회장이 60억, 신 회장이 70억 등을 기부했다.
2015년 11월 청년희망펀드 출연 당시 최 회장과 신 회장의 수중에는 현금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상장사 보유 주식 기준으로 보면 최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는 3조 6000억으로 국내 5위, 신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는 1조 4000억 원으로 국내 12위에 달한다. 그러나 당시 최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수감 생활에서 벗어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았다. 구속 수감으로 SK주식회사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3월 등기이사 복귀까지 급여를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롯데건설 보유의 롯데제과 지분 30% 매수를 위한 사재 1000억 원을 사용한 뒤였다. 당시는 롯데그룹의 거미줄식 순환출자 구조에 비판 여론이 거세던 시점이다.
지난해 11월 두 총수를 조사한 검찰은 수중에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이 돈을 대출해서까지 청년희망펀드에 출연한 이유를 추궁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청년희망펀드의 출연이 내키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신 회장은 최측근이었던 고(故) 이인원 부회장에게 “자금여유가 없는데 내지 않으면 안 되느냐, 꼭 출연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우리만 안내면 안 된다”며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조사에서 신 회장은 “일본이나 미국에 살았으면 청년희망펀드에 기금을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또한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다. 최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청년희망펀드에 대통령도 출연했기 때문에 저도 해야 한다고 실무진이 권했다”고 진술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도 청년희망펀드 조성과정에서 기업들에 대한 사실상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19일 최순실 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이 먼저 2000만원을 내고 월급도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사실 기업 총수에게 압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출연했는데 기업들이 기부금을 안 내겠냐”고 증언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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