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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창립 50년 ‘미래차 굴기’ 나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3-20 14:02

CES 2017 시작,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략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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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CES 2017’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미래차’를 강조한 가운데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미래차 굴기에 본격적으로 나석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을 직접 시연한데 이어 '자유'를 골자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차량 N브랜드를 비롯해 미래차 전략의 선봉장으로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 정몽구 “창립 50년, 미래차 원년”

정몽구 회장은 지난 17일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2017년은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주요 국가의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의 부상이 차량의 전동화를 촉발시키고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비와 자율주행이 자동차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도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공유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자동차 이용 패턴 변화로 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맞서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다가올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라며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한층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CES 2017부터 서울모터쇼까지... 현대차, 미래차 행보 본격화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미래차 기술을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정의선 부회장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CES 2017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 비전을 소개했다. ‘연결·친환경·자율주행’을 골자로 한 이 비전은 커넥티드카,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수소전기차까지 확대되는 친환경차, 사전 사고를 방지해 이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자율주행차량을 꼽으며 미래차 시장 선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에 1회 충전으로 3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재 전기차 구입 기준이 되는 주행거리는 300km다. 미국에서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면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고객이 많다고 알려졌다. 테슬라 등 하이앤드 전기차가 아닌 양산차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이 된다면 고객들이 충분히 구입할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400km에 육박하는 볼트EV가 내달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현대차도 300km 이상 주행거리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도 자체 OS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최총 콘셉트카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체 커넥티드카 OS인 ‘ccOS’ 개발을 발표했으며, 최종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스코와의 제휴를 통한 전략적 협력도 진행했다

차량 개발 외에도 ‘싱크탱크’ 설립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곳의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한다. 지난달 21일 출범한 ‘전략기술연구소’도 인공지능·공유경제·IT 등 미래 혁신 트렌드 분석과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한다. 프로젝트 기획·개발부터 검증까지 전략연구소에서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의 융복합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출범시킨 2곳의 싱크탱크를 통해 차세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마켓 쉐이퍼’가 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스팅어 등 고급·고성능차도 주목

자율주행·친환경차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고급차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5월 기아차의 첫 프리미엄 세단인 ‘스팅어’를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만6324대가 판매되며 세계 최대 고급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아차 스팅어도 기대가 높다.

i30·벨로스터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정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고성능차 ‘N브랜드’도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 핵심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돌입한 N브랜드는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유럽에 출시한다. 이 차량을 시작으로 유럽 중심의 해외시작 확대 및 고성능 차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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