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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연말 ‘제 2 용산 시대’ 연다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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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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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연말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를 떠나 본래의 둥지인 용산으로 복귀한다.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회사가 급격한 성장을 시작하기 직전인 2012년 용산에 위치한 옛 사옥을 헐고 신축을 통해 지상 22층, 지하 7층 규모의 통합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신사옥 건립은 그룹의 2020년 비전 ‘원대한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이며, 여기에는 총 5200억 원이 투자됐다.

이는 옛 사옥이 오래됐을 뿐 아니라 회사의 물리적 성장을 위해서는 회사의 증축이 필요하다는 서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말 용산으로 복귀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경영 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과 영업이익률 15%, 해외 매출 비중 50%의 목표를 잡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았다. 신사옥은 바람의 순환과 일조를 효율적으로 하는 등 자연과 어울린 공간을 구현함은 물론 ‘창의’와 ‘소통’을 위해 ‘ㄷ’자 구조의 빌딩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업무공간 간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관계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신사옥 내에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미술관이 들어선다. 아모레퍼시픽 구 사옥은 지난 40여 년 동안 뷰티와 헬스 분야에 집중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회사의 역사이며, 새로운 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서성환 선대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 미술관은 1979년 태평양박물관을 모태로 하고 있고, 태평양미술관은 2009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서 연구와 출판활동을 하는 중이다.

새로 설계된 신사옥 내 미술관은 고미술품 전시는 물론,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전시, 그리고 한국과 외국의 현대미술품 전시를 펼쳐 보일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미술관 교육을 실현할 중소형 시설과 대형 강당도 설치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하 1층에 조성되는 ‘미술관’은 공공에 개방되고 미술관 진입로는 공개공지 및 가로공원이 연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사옥은 외형뿐 아니라 내실까지 갖춰 선도적 문화기업으로서 담당해야 할 사회적인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직원들만의 업무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고객들의 삶까지 풍요롭게 하는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사옥은 올해 여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측은 오는 12월 임직원들의 입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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