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0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3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사의 시총 합계액은 17조53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시총상위 100개사 중 57개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 상장기업으로, 57개사의 시총 비중은 전체의 64.9%에 달했다. NYSE에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상위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으며, 나스닥은 AI·자율주행·드론 등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
해당기간 삼성전자는 시총 증가 6위, 글로벌 종합은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글로벌 6위, 시총증가 7위)과 구글(알파벳, 글로벌 2위, 시총증가 8위)보다 높은 시총 증가율이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총 440위, 시총 3위인 현대차는 글로벌 시총 496위에 해당해 글로벌 500위에 국내 기업은 3개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총상위 10개는 모두 미국기업으로, 시총 1~3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와 5위 아마존 6위 페이스북은 나스닥에, 시총 4위 버크셔헤더웨이와 7~10위(엑슨모빌·존슨&존슨·JP모건체이스·웰스파고)는 NYSE에 각각 상장돼 있다.
거래소 경영지원부 신광선 팀장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큰 변동 없이 전년 대비 시총만 증가한 채 순위를 유지했다”며 “아마존은 4단계 상승해 5위, 전년 8위인 GE는 11위로 하락했으며, 전년 15위인 JP모건체이스가 새롭게 9위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