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상증권은 지난 2월 24일 금융위원회에 투자중개업본인가를 신청했다. 초상증권은 중국 국유기업 초상국그룹의 계열사로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대형증권사로 중국 5대 금융투자사 중 하나다.
현재 서울지점은 여의도 IFC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 국내 법인도 설립한 상태다. 초상증권의 인가 신청 업무 범위에는 ‘전자금융거래’가 빠져있어 개인금융소비자 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상증권 관계자는 “1~2개월 정도 본인가 승인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최근 금융감독원 실사에도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상증권은 몇 차례 국내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세미나도 공동 개최해 국내 자본시장에는 다른 중국증권사들에 비해 친숙한 편이다. 상반기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대 계획을 갖고 있어 아웃바운드 영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롯데그룹의 사드 부지 선정으로 인해 이같은 중국자본의 국내 진출이 소강 상태를 맞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