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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에 ‘치킨 대란’ 우려 …계란 가격은 내림세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20 02:01

닭 백숙. 한국금융신문 DB

닭 백숙.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전 국면에 들어서면서 계란값은 떨어지고 있으나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AI로 가금류 수천마리가 도살 처분된 데 이어 이동 제한 조치가 일부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으며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표적인 야식인 치킨 가격의 상승까지 이어져 서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일고 있다. 닭고기 값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임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 역시 상승할 것 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이 거셌던 지난해 12월 22일 kg당 888원 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kg당 2200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5일의 kg당 육계 시세는 1100원이었으며, 이때와 비교하면 100%나 급등 한 것이다.

AI 확산세가 한창일 때 위축됐던 닭고기 수요가 AI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 또한 닭고기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육계의 시세가 오름에 따라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9일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5~8% 인상한 바 있다.

9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파는 생닭의 제품 판매가를 5~8% 정도 인상했다. 이에따라 백숙용 생닭의 가격은 4980원에서 5200~5300원 대로 올랐다.

반면 AI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치솟았던 계란 가격은 최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30구들이 한판(특란 기준)에 9543원까지 올랐던 계란 평균 소매가는 17일 7667원으로 한 달여 만에 1800원 이상 내려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한판이 6000원대인 점포도 등장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개당 206원까지 올랐던 계란 산지 가격(대란기준)도 지난 10일 현재 159원으로 22.8% 하락한 상태다.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이마트도 계란 소비자가를 내렸다. 이마트는 지난달 6일 7580원까지 인상했던 알찬란 30구의 판매가를 16일 6980원으로 조정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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