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딩 규모는 총 1008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며, 특히 VC펀딩 메카 미국 실리콘벨리의 실적은 249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하락했다.
실리콘벨리는 여전히 전세계 VC펀딩의 25%를 차지하며, 미국의 2대 VC펀딩 중심지인 뉴욕의 2배 규모로 이는 유럽 전체보다 큰 규모다.
업계는 당초 2014~2015년의 VC펀딩붐에 비해 2016년에는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소규모가 시장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했다.
미국의 VC가 투자하는 대상업종의 변화로 지난해 4분기 보안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1% 급락했다. 하지만 AI 스타트업 분야는 16% 증가했다.
유럽의 VC펀딩의 경우 헬스케어, 모바일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22% 늘었다. VC펀딩 전문가는 “올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타트업뿐 아니라 자동차, 금융서비스, 헬스케어 등 구체적인 실용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