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17년 SM면세점 실적 가이던스로 영업적자 120억원을 제시했다. SM면세점의 2016년 영업적자가 279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폭을 절반 이상으로 축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박성효 연구원은 “재고자산 소진비용을 감안할때, 2017년 SM면세점의 영업적자 가이던스 120억원은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며 “SM면세점의 올해 영업적자 규모보단 다운사이징 이후의 적자규모 기준으로 기업가치 회복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내면세점 사업규모 축소의 방향성이 매우 명확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우호적 아웃바운드 업황으로 인해 강한 외형성장과 마진개선이 기대된다”며 “2018년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7년은 아웃바운드 강세로 인한 수혜로 본업 측면에서 2015년과 유사한 마진 개선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을 완전 철수할 경우, 목표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