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타워의 건립은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다. 그는 “전 세계가 놀랄만한 초고층 높이의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만들겠다”며 지난 1987년 서울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123층·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으며 준공절차를 마무리했다.
월드타워의 개장이 임박한 가운데 각 계열사의 입주 여부도 윤곽이 드러나는 중이다.
13일 롯데물산이 스마트 오피스를 꾸리고 월드타워 입주식을 진행한데 이어 그룹 정책본부가 타워 17~18 층의, 롯데케미칼이 14~16층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집무실로는 20층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타워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슈퍼 본사의 입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타진된 바가 없는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은 42층~7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중 70~71층 복층을 분양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 1층~12층 까지는 금융센터와 메디컬센터, 피트니트센터등이 들어선다. 38층까지는 오피스동이, 42층~71층에는 호텔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거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 가 들어서며, 76층~101층 까지는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선다.
신동빈 회장이 입주예정인 레지던스 70~71층는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알려졌다.
108층~ 114층까지는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이 자리한다. 117층~ 123층까지는 국내 최고층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선다.
오픈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118층에는 478m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로 된 ‘스카이 데크’가 있어 서울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당초 신격호 총괄회장은 전망대를 제외한 타워의 최고층인 프리미어7에 집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입주 시기는 미정인 상태다.
월드타워의 완공은 롯데면세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롯데월드타워와 연결해 특허면적 기준 1만7334㎡로 매장을 확대한다.
타워동 면세점은 올해 5월 오픈을 염두에 두고 MD를 구성중이며, 면세점 면적은 타워동 8~9층에 5000㎡를 추가 확보하면서 기존보다 30% 가량 확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보유한 브랜드 수 500여개 가 70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면세점 면적은 롯데면세점 소공점을 압도하는 국내 최대면세점이 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시설별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3일 그랜드 오픈 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