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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주요그룹 실적] 포스코, 호성적 속 ‘권오준 2기’ 출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2-03 18:56

철강부문 호조 vs E&C부문 수익성 급락
오인환 CCO 임명, 철강부문 경영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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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원, 자료 : 포스코

단위 : 억원, 자료 : 포스코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편집자 주] 산업 구조 뿐 아니라 지각이 통째로 재구성 되는 전환기 우리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역동적 궤적에 담긴 의미를 추출해 본다.

포스코는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의 트라우마를 지웠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구조조정’, ‘철강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는 철강과 비철강의 경영 책임자를 나눠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다. 철강부분에서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E&C(엔지니어링&건설) 부분 등 비철강부분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 철강 부분 영업이익률 6.82%, 전년比 2.71%p 상승

지난해 포스코의 수익성 상승을 이끈 부분은 철강부분이다. 지난해 포스코의 철강부분은 42조9062억원의 매출, 2조9270억원의 영업이익, 6.8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부분에서 전년 대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4%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14년 4.90% ▲2015년 4.11%를 보였다. 지난해는 영업 호조에 힘입어 7%에 육박하는 수익성을 나타낸 것.

포스코 측은 “지난해 철강부문의 이익 증가로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포스코고부가가치강(WP)의 판매 확대로 인해 최대 판매량(196만4000톤)을 달성했고, 내수 판매 비중도 40%(43.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사업부분인 ICT·에너지 등도 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ICT는 5.96%, 에너지는 5.57%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두 사업부분은 지난해 1조7514억원, 8816억원의 매출과 975억원,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E&C 부분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E&C는 매출액 7조4820억원, 영업적자 6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1472억원) 대비 1/5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8.36%를 기록, 전년(1.49%) 대비 9.85% 악화됐다. 포스코 측은 “E&C 부분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 권오준 2기 출범, ‘철강-비철강’ 투트랙 경영 시동

올해 포스코는 지난해 호성적을 바탕으로 철강과 비철강부분을 나눠 투트랙 경영을 펼친다. 지난 2일 실시한 포스코 임원인사에서 이 같은 의지는 드러난다.

2017년 포스코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포스코의 철강사업 운영을 책임지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 철강부문장)’ 체제 도입이다. 포스코는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CCO로 선임했다. 오 사장은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등을 역임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다.

오 사장이 포스코 철강부문 경영을 책임지도록 한 가운데 권오준 회장은 비철강 부문 개혁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그룹경영에 집중한다.

포스코 측은 “이번 인사는 권오준 회장 2기 체제가 출범에 맞춘 첫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단,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수는 전년대비 12%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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