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던 단기 실적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하회했던 요인으로 △내수시장 주요채널의 전반적 부진 △헤라·아이오페 등 주력 라인업의 판매둔화 △면세점채널 저성장 △중국 인건비와 브랜드 로열티 반영 △오럴케어 리콜 손실 추가집행 등을 제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하락한 102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와 HMC투자증권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HMC투자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전분기의 실적 둔화는 치약제품군 일회성 손실과 환차손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4분기 주력 제품군과 주요 채널에서의 모멘텀 약화와 더불어 단발성이 아닌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면세점 모멘텀이 큰 폭으로 둔화해 이번 분기 인바운드 요우커 유입 증가율에 상응하는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며 “내수부진으로 전문점이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시현했고, 할인점의 구조적 난항으로 5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