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외화증권 투자금액은 총 899억달러로 전년 대비 47.0%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저금리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2016년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외화주식은 감소하고, 외화채권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외화채권 투자금액은 776억달러로 전년 471억달러 대비 64.8% 증가했으며 유로채시장과 미국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외화주식은 123억달러로 전년 140억달러 대비 12.4% 감소했다.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288억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대비 외화주식은 소폭 감소, 외화채권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로채시장, 미국시장에서 늘었으며, 홍콩과 호주·아시아 등을 포함한 기타시장에서는 감소했다.
외화주식의 보관규모는 60억달러로 전년 대비 0.2% 감소, 외화채권은 228억 달러로 전년 말 158억 달러 대비 43.7% 증가했다.
주요 시장별 동향은 미국시장 보관규모가 29억달러로, 전년 말 28억달러 대비 5.4%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은 88억달러로 전년 83억달러 대비 5.8% 늘었다.
일본시장 보관규모는 12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0.8% 증가했다. 대부분 외화주식을 거래했으며 외화주식의 투자금액은 5억달러로 전년 7억달러 대비 26.9% 감소했다. 그외 홍콩시장의 보관규모는 15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8.1% 감소했고, 중국시장은 7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유로채의 경우 2016년 12월말 기준 보관규모는 211억달러로 전년 말 144억달러 대비 46% 늘었다. 투자금액은 754억 달러로 전년 454억달러 대비 66.1% 증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