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우리은행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을 1496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인해 실적이 줄었지만 특별한 비용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전 행장이 연임됐지만 새로운 지배구조가 결성됐다”며 “정부 지분 21.4%가 남아 있지만 정부의 경영간섭이 사라지고 이사회에서 의사 결정하는 체제로 지배구조가 안착됐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익 안정성과 주주가치 경영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돼 2017년 순이익은 전년 보다 8.79% 증가한 1조366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양호한 실적은 상각했던 화푸부동산 환입과 지속되는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 효율성 증가, 카드 실적 회복 등이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