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CCG(PC)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엔비디아의 GTX 10XX GPU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고사양 게이밍P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DCG(데이터센터) 부문도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고성장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이 전년보다 8%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도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메모리 부문으로 차세대 메모리 3D Xpoint는 현재 DIMM샘플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한다”며 “인텔은 올해 매출의 10%가 3D Xpoint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텔은 세계 최고의 공정 능력과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수급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메모리 산업 투자자들은 인텔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