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 1호 시내면세점 동화면세점 ‘생존 불투명’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01 03:13

788억 상환 못하면 호텔신라 지분이 50.1%
최대주주 김기병 회장 경영권 포기설 돌아

동화면세점 제공

동화면세점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존폐기로의 위기에 놓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이 호텔신라에 700여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면세점 지분을 추가로 내놓아야할 상황에 직면했다.

호텔신라가 기존에 취득한 동화면세점 지분 19.9%에 김 회장이 담보로 내놨던 추가 지분(30.2%)까지 더해지면 동화면세점 지분의 절반가량 (50.1%)을 호텔신라가 소유하는 양상이 된다. 때문에 동화면세점 경영권의 향방을 놓고 매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의 풋옵션(매도청구권) 행사로 지난 12월 19일까지 상환해야할 715억 원을 만기일까지 갚지 못했다.

1차 연장일인 2월 23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동화면세점 측은 10% 가산된 788억 원을 상환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

동화면세점은 수년간의 실적 악화와 함께 올해 초 루이비통과 구찌가 연이어 철수하는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영업시간마저 단축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23일까지 돈을 갚지 못할시 동화면세점 측은 담보 주식인 57만 6000주(30.2%)마저 내놓아야 하며, 해당 지분은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지분이다. 김 회장은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매제이며, 부인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는 신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앞서 2013년 5월 호텔신라는 김 회장이 보유한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 원에 취득했으며, 당시 호텔신라는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풋옵션을 걸었다. 2013년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무산으로 법정관리를 받았고, 회사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사의 알짜 자산인 동화면세점의 지분을 매각했다.

동화면세점 측은 현재 면세점을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 없다며 매각설을 부인하는 중이다. 호텔신라 역시 2013년 당시 지분 취득 후 빌려준 돈의 상환이 최우선으로 동화면세점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이 다음달 23일까지 자금 상환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결국 동화면세점의 운영을 포기하는 행보가 아니겠냐는 풀이이다. 업계에서는 동화면세점이 특허를 반납한 후 폐점 절차를 받고 최악의 경우 기업 청산 가능성까지 있다고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기업이 동화면세점의 인수를 검토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으나,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모두 적자행진을 하고 있고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관광객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동화면세점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지 또한 미지수라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면세점은 국가의 ‘특허’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임의 매각이 불가하며, 이에 동화면세점이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973년 3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은 중견·중소 면세점임에도 불구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등 면세점 명품 빅3를 모두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에어로, ‘역대 최대 규모’ K9 유저클럽서 미래 자주포 운용개념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운용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9 유저클럽(K9 User Club)’이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과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 스웨덴 등 참관국 대표단을 포함해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올해 K9 유저클럽은 기존의 각국 K9 운용·정비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맞춘 새로운 K9 운용개념과 포병체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드론으로 표적 찾고 K9으로 타격… 신속정밀타격 능력 강화최근 전장에서는 빠 2 '유증 축소' 에코프로비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절차에 착수한다. 다만 기존 목표 조달 금액인 1조2000억 원 보다 축소된 8900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유증 발표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 계획 자체가 어그러진 것이다.다행스러운 점은 유증의 주된 목표였던 헝가리와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 기존 계획들은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향후 추가 조달 등 고민은 남아있다.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에 1차 발행가 '뚝’3일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전날(2일) 제 3자 유증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서 유상증자 절차에 돌입했다.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30일 주식 시 3 ‘지스타 구원투수’ 크래프톤, 국내 최대 게임쇼 자존심 지켰다 크래프톤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G-STAR) 참가를 확정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올해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곳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올해 지스타는 타 사업 간 업종연횡 등 변화를 선언했지만, 정작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크래프톤이 참가를 확저하면서 국내 대표 게임쇼 자존심은 지킬 수 있게 됐다.크래프톤, 지스타 10년 연속 참가 확정크래프톤은 3일 지스타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국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이어갈 방침이다.크래프톤은 매년 지스타를 통해 주요 타이틀과 신작을 소개하고, 게임 시연과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