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대상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실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자료 : 현대자동차

제네바 선언보다 두 달 앞선 지난해 1월 출시한 ‘아이오닉’은 지난 1년 동안 1만대 이상의 판매고와 자율주행 등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지난해 총 1만1148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 승용차량 중 아반떼(9만3804대)·쏘나타(8만2203대)·엑센트(1만2436대)를 제외하곤 가장 많이 팔렸다. 월 평균 판매고는 1000대(929대)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인해 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오닉은 기아차 니로와 함께 지난해 선전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판매 외에도 최근 들어 주요한 국제 행사에서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고, 북미 오토쇼에서도 현대차의 얼굴로 등장했다. 또 정의선 부회장의 CSE 2017 강연에서도 아이오닉은 현대차 미래전략의 핵심 차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한 이후 지난해 7월 설립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CES 2017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등 차근차근 행보를 밟고 있다”며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미래차는 이동·자원의 자유로움으로 아이오닉은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의 대표 차량으로 부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