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 난동으로 구속된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재 구속 상태인 김 씨가 변호사를 통해 한화건설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씨는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으며 최근 신성장전략 팀장직을 수행했다.
김 씨는 승마선수로 활동한 이력 또한 가지고 있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그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참여해 3연속 금메달을 땄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한 마장마술 단체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사규에 따라 김 씨에 대한 사표 수리 절차를 밟는 중이다.
김 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강남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를 파손한 특수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김 씨는 2010년에도 서울 용산구 한 호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을 폭행하고 집기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