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각 기업이 최순실 일가를 지원하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려고 한 의혹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으로 명기돼 있음을 언급한 뒤 “대통령 뇌물죄에 대하 수사에서 삼성만을 특별히 염두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이 SK그룹을 대상으로 뇌물죄 관련 혐의 수사를 벌이다 중단한 부분도 수사대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하는 등 최씨와 삼성에 대한 뇌물죄 관련 수사를 펼치고 있다. 임 사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구속기소)씨 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에 16억 원을 지급한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이 지난달 29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6일 임 사장을 소환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초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SK와 롯데그룹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최순실 씨가 개입한 2015년~2016년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당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사면 로비를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롯데그룹은 면세점 특허 추가와 인허가가 중요한 현안이었으며, 이와 관련 청와대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사이에 청탁이 오갔는지가 쟁점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