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식 SK㈜ 사장

그룹 내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근 의장과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은 2선으로 후퇴할 전망이다.
차기 수펙스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SK㈜ 사장이 내정됐으며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략위원장도 겸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대식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2007년 SK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대식(56) 사장을 포함해 1960년대생을 전진배치하는 대대적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 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의 대표가 모두 1960년대 생으로 채워진다.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박정호닫기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이동하고 장동현(53) SK텔레콤 사장은 SK C&C 사장으로 이동해 서로 자리를 맞바꾼다는 관측이다. 박정호 사장은 최태원 회장 비서실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 실장을 역임했으며, 장동현 사장은 SK C&C사장을 지낸 바 있다.
정철길 부회장이 물러난 SK이노베이션은 김준닫기

SK네트웍스는 워커힐호텔 총괄을 지낸 박상규(52)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박상규 부사장 역시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58)과 SK E&S 유정준 사장(54)은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 SK해운은 황의균 SK건설 부사장이, SK플래닛은 서성원 사업총괄(COO)이 각각 신임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SK건설의 조기행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SK가스의 안재현 경영지원부문장이 SK건설 사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잔여형기 3개월을 남겨놓고 가석방된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자리를 맡거나 혹은 별다른 직책 없이 최태원 회장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