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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 미르·K스포츠, 여전히 '선의·문화융성' 포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12-05 19:56

한광옥 비서실장, “총수 독대서 문화융성 강조했을 것”
강석훈 경제수석, “대통령의 강압 기금 모금 생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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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 미르·K스포츠, 여전히 '선의·문화융성' 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3일 전국적으로 2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들은 여전히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서 일관된 입장을 나타내 빈축을 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이뤄진 3차례의 담화에서 ‘선의·순수한 마음’으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동기가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펼쳤으며,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도 ‘문화융성’ 추진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증언을 했다.

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2차 기관보고)에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 뿐만 아니라 최근 일어난 사태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국정추진 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큰 사고”라며 “박 대통령이 작년에 재벌 총수들과 독대했을 때도 기금 출연이 아니라 문화융성이라는 국정 요소를 강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이어 “지금 기업들을 불러서 강압적으로 기금을 출연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세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청와대 경제수석도 “수사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박 대통령이 강압적으로 기금을 모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5일 국정조사에서 청와대 인사들의 발언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 1차 담화에서부터 지난달 29일 3차 담화까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서 ‘선의·순수한 마음’이라고 강조해왔다. 3차 담화에서는 “정치를 시작한 지난 1998년부터 단 한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공적인 차원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의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를 더 부채질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정부의 민심을 거스르는 태도·발언이 분노를 확대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촛불집회에는 박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단어를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3차 담화 발표 이후 탄핵 표결에 미온적인 반응이 확대됐던 새누리당 비박계가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5일 국정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현 정부 인사들은 일관되게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취지는 옳고, 박 대통령의 행위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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