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근속연수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전일 오후 노사공동 희망퇴직 잠정합의안을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NH투자증권 노조는 희망퇴직에 대해 사측과 합의를 마쳤으며 부서·지점별로 찬성과 반대를 논의한 후, 대의원 회의에서 가결되면 다음주부터 퇴직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종료 이후 노사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프런티어지점은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금은 근속연수 20년차 부장급의 경우 최대 24개월치, 15년차 차장의 경우 23개월치, 10년차 과장의 경우 21개월치가 지급된다. 이밖에도 생활지원금이 추가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희망퇴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81.7%, 반대는 1.7%의 압도적인 투표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보유지분 약 40만주(2%)를 주당 13만원선에 매각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희망퇴직과 관련한 비용은 마련한 상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300명 인원 규모는 의미 없으며 자발적인 희망자에 한해서 퇴직을 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이 미래에셋대우나 KB증권 등 합병을 진행 중인 증권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