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이 날 오전 사측과 주요 임원들에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미 2주전에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현주닫기

2014년 12월에 선임된 홍 사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였다. 홍 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과 홀세일 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치며 30여년간 대우증권에서 근무한 ‘대우맨’이다. 그는 공채 출신 첫 대우증권 사장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박현주 회장은 양사 합병 이후 업무 보고식에서 홍 사장에게 배지를 달아주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12월 29일 예정된 정식 출범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홍 사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로 업계 또한 그룹 내에서 대우 측의 입장을 표명해왔던 홍 사장의 부재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주 안으로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그룹에서 통합회사의 등기 이사에 관한 내용이 흘러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