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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CEO 세미나 뭘 주문할까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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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05 16:16 최종수정 : 2016-10-05 23:00

오는 12일, 임원 확대 경영회의 통한 ‘혁신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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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관습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존 SK를 바꿔달라고 CEO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관습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존 SK를 바꿔달라고 CEO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하게 주문한 가운데, SK그룹 계열사 CEO 40여명은 이달 12일부터 2박 3일간 그룹 CEO세미나에 들어간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변화와 혁신’에 대해 각 사의 CEO들이 잡은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30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관습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존 SK를 바꿔달라고 CEO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날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산하 7개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 및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현실의 SK그룹은 자기 자본 이익율이 낮고 대부분의 관계사가 주가 순자산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SK 임직원은 스스로도 행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SK 역시 사회에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개발 지연 및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태다. 올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4529억 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 하락한 3조 9409억 원을 기록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반도체 시황의 악화를 본원적 기술력 제고로 돌파한다는 혁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 매출액 10조 2802억원, 영업이익 1조 119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펙과의 합작에 이어 석유화학 공장인 상하이 세코의 인수를 검토 하는 등 M&A를 통한 수익 안정성 강화를 내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업종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투자도 강화한다. 지난 4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를 물색중이며 올해 안 공장 착공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충남 서산의 배터리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공사를 마쳤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월, 8개월간 추진해온 CJ헬로비전과의 합병 무산으로 영업 위축과 사업 다변화 기회 상실 등에 직면했다. 그러나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합병 성사 여부에 관계없이, 그 동안 청사진을 그려온 IoT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18년까지 사물인터넷(IoT)확대를 통해 이를 통해 플랫폼 매출액을 4000억원 이상 올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의 IoT 솔루션 부분은 최근 국제적인 소프트웨어·프로젝트 역량 평가 모델인 ‘역량 성숙도 모델(CMMI)’의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CMMI 레벨3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실질적인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자격으로 요구된다. SK텔레콤은 이번 CMMI 3레벨 인증을 통해 IoT 부문의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동양매직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렌탈 영역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 5월 폐점한 워커힐면세점의 부활도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유정준 SK E&S의 사장은 내년 신규 LNG 발전소의 개소를 앞두고 있다. 신규 LNG 발전소는 발전용량을 2.5배 늘리고 LNG 직도입 규모도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SKE&S의 성장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캐주얼 차림에 무선마이크를 단 채 연설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최근 SK계열사들이 직급 체계를 간소화 하는 등 수평적 변화를 모색 중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기존 5단계이던 직급 체계를 2단계인 팀장과 팀원으로 간소화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주회사인 SK도 자율근무제와 자율복장제 등이 포함된 ‘조직 문화 혁신안’을 마련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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