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C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잘 방어된 것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의 확대와 예금 증가 덕도 있지만, 적절한 가산금리 부과가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한차례 금리인하 이후 상당기간 금리동결이 예상되며, 이럴 경우 은행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HMC투자증권이 커버하고 있는 은행은 7곳으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충당금 부담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한국유선방송투자(KCI)에 대한 추가충당금이 다소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충당금환입도 예상돼 3분기 업계 대손비용률은 46bps(주당순자산가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우호적인 환율 흐름으로 비이자이익 또한 견실해 은행업 3분기 추정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감소되나, 특이항목들을 제외하면 2분기 경상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대형은행이 지방은행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은행업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25%, 3.5%으로 추정돼 배당주로서 손색이 없으며, 상장은행들의 배당성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배당수익률 역시 상승분위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배당수익률은 기업은행과 DGB금융이 높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