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금통위는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지난 7월에 전망했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연내 금리 인상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 박형민 연구원은 “한은은 10월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크게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금리 동결을 지지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현재 경기가 7월에 전망했던 경로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금리인하 명분이 약화되면서 3분기 말~4분기 초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서 연내 동결로 의견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통화당국이 거시경제 리스크보다 금융안정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효과 또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내년까지 보면 완화정책 기조 유지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는 유효하겠으나 당장은 미국 금리 정상화 부담이 대두되면서 그 시기가 내년 1분기 정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