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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가전 신기술 키워드 ‘인공지능’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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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06 19:06 최종수정 : 2016-11-14 01:44

스마트홈·자율주행·로봇 연결 다양화
중국 등 신흥 이머징 마켓 입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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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가전 신기술 키워드 ‘인공지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7일 종료되는 국제가전전시회(IFA)의 신기술들이 속속 선보임에 따라 증권가는 인공지능이 대세였다고 평가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의 IT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기제품,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의 종목들도 상승세였다.

1924년 라디오 전시회로 시작한 IFA의 초기 주력 전시제품은 음향기기였다. TV는 1928년 전시회부터 등장했다. 이번 IFA의 변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기업의 참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IFA 전시회 참석 기업은 1823개사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독일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독일계 기업의 참석 비중은 22%로 높은 편이었다. 최근 전시회 분위기를 견인하는 주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기업들이었다. 독일계 기업은 2% 늘어나는 데 불과했지만, 글로벌 기업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개막식 초반에는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 전망이 발표돼 2016년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전망치는 8140억 유로로 2015년 8590억 유로 대비 역성장으로 발표됐다.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요 측면에서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지역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으로 30%의 수요를 차지했다. 다음은 북미(24%), 서유럽(18%) 순이었다. 아시아 버전의 IFA 행사인 CE China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인공지능 다양한 연결성 화두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메르세데스 벤츠 다임러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자동차와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했다. 기조 연설자 중 하나인 AMD(Advanced Micro Devices)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제시하며 AR과 VR의 교육, 건설, 의학 분야로의 확장을 전망했다.

일상 가전제품에서의 신기술들도 인공지능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일상생활의 가사, 요리 등을 보조하면서 정서적 연결까지 해주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엇 그린 IBM 사물인터넷·커머스·교육 부문 이사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미국 가전업체인 윌풀, 무선 이어폰 회사 브라기, 일본의 파나소닉, 통신업체 노키아 등과 협업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IT산업보다는 세계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전기·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빅데이터, 로봇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카와 IoT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으로 벤츠 모델을 콘트롤하는 현장 시연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부를 만든 삼성은 커넥티드 오토에 대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IoT 플랫폼 확장에도 주력했다.

LG전자는 목소리만으로 작동되는 인공지능 생활가전을 발표했다.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씽큐 센서로 일반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고, 새로운 스마트 가전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보틱스와의 연계를 통해 생활로봇을 전개해 스마트 가전을 준비한다. H&A사업본부에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IFA가 제시한 저성장 시대에 대한 대안은 프리미엄 제품과 연결기기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고 고성장을 주도할만한 혁신적 제품의 부재로 추가적인 성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전제품 시장의 저성장 기조에서 소비형태는 프리미엄 제품과 저가 커넥티드 제품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TV의 경우 최종 제품을 판매하는 세트업체의 마케팅 능력이 초기 보급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SK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가전은 디자인, 디스플레이, 스마트가 키워드라며 가정용로봇과 IoT 허브를 통한 스마트시스템 구현이 돋보인다”며 “예상보다 많은 중화권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국내 IT 제조사들의 추가적인 가전제품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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