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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최태원·허창수, 혁신·변화 강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29 12:06

변화 부합 경영전략으로 업황 어려움 타개 의지

정몽구·최태원·허창수, 혁신·변화 강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재벌 총수들이 하반기 들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실적 부진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영방식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 정몽구 회장, “시장 변화 예측 통해 시장 선도해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 개최한 ‘2016년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달 초 실시한 유럽 현지 생산공장 방문에서도 그는 시장 변화 예측을 통해 이를 부합하는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슬로바키아·체코에 있는 현대기아차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한바 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외침은 현대차그룹의 판매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판매 경쟁심화, 신흥국 시장 경기침체 지속, 이종통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전반의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 중이다.

정 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 변화를 이끄는 선도기업이 돼야 한다”꼬 강조했다.

◇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 ‘뿌리부터 바꾸는 변화’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사업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에게 ‘뿌리부터 바꿔라’라고 주문한바 있다. 그는 지난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들을 비롯해 수년간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 성공적인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 회장의 개혁에 따라 SK그룹은 에너지·화학·정보통신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부문의 성장으로 그룹 수익성이 다각화됐다는 평가다.

최근에도 최 회장의 변화 주문은 이어졌다. 지난 2일 실적 부진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SK하이닉스 고위 임원 50명을 만나 ‘전면 개혁’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임원들과의 1대1 면담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맞춰 모든 것을 바꿔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수익성이 낮은 일부 태양광 사업을 과감히 포기했다. SKC솔믹스는 지난 23일 웅진에너지에 태양광 사업부문 잉곳 성장로 등 90식 기계장치를 355억원에 양도했다. 이는 SKC솔믹스의 태양광 사업 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파인세라믹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SKC 측은 “SKC솔믹스의 태양광 사업 철수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회장, “‘변화문맹’ 되지 말아야”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26~27일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허 회장은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 노력, 선제적인 변화 대응 능력 향상 등을 갖춰야 하며, 이 같은 변화에 둔감한 기업은 ‘변화문맹’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 정치·경제적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다양한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며 “이번 전략회의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강화해 나가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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