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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벤츠 1위 질주 동력 되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16 15:38

7월 21.64% 점유율 기록,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

△ 자료 : 한국수입차협회

△ 자료 : 한국수입차협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인해 '티구안·골프' 등 국내에서 베스트셀링카로 불리는 차종들이 판매 중지된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등극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여타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꾸준한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한 벤츠는 지난 7월에 유일한 20%대 점유율을 보이며, 여타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시장 1위 브랜드는 벤츠로 21.64%(2016년 1월~7월)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BMW(19.47%)에 2.17% 포인트 앞서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까지 관련 시장 1위를 기록한 BMW는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실제로 벤츠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해왔다. 지난 2012년 7월 15.90%(누적 기준)를 기록했던 벤츠의 시장점유율은 5년이 지난 현재 5.74%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당시 23.1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BMW는 5년새 3.7% 포인트가 하락한 모양새다.

지난 2일 환경부의 폭스바겐 32개 차종(80개 모델) 인증 취소도 벤츠의 1위 수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기준 현재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폭스바겐의 티구안(Tiguan 2.0 TDI BlueMotion)으로 4301대가 올해 팔렸다. 2위는 BMW 520d(3435대 판매), 3위는 벤츠 E220 Blue TEC(3237대 판매, 이하 E220)다. 지난 7월 E220의 판매고가 1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여타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어 벤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차량 판매고만 보면 10위권내에 벤츠 차종은 4차량이나 포진됐다. 1위를 기록한 벤츠 E300(1133대 판매)를 비롯해 C 220d(445대 판매), S 350d 4MATIC(293대 판매), C200(273대 판매) 등이 7월에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반면 BMW는 지난 7월 베스트셀링카 TOP10에 2차량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BMW 520d(448대 판매)와 320d ED(301대 판매)가 그 것. 7월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던 520d의 경우 1위인 E300의 판매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 브랜드 고객의 경우 벤츠와 BMW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7월부터 폭스바겐의 신규 차량 판매가 어려워진 만큼 현재의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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