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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트위지·테슬라…전기차 하반기 출격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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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16 00:47

테슬라, 11월 한국 판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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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9월 출시 예정인 쉐보레 보급형 전기차 ‘볼트(Volt)’.

▲ 이르면 9월 출시 예정인 쉐보레 보급형 전기차 ‘볼트(Volt)’.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하반기 자동차업계에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판매절벽’에 부딪치며 향후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지만 오는 11월 미국 전기차제조사인 ‘테슬라’의 한국 상륙 등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들을 선보일 방침이기 때문이다.

◇ 테슬라, 하남 스타필드 입점 확정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1월 하남시 스타필드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한다. 테슬라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 11월에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6월엔 자본금을 32억원으로 증자했다.

테슬라가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국내 자동차시장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고 고급차종 판매량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시장이다. 고급차종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모델3(오는 2017년 출시)’에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시장은 중국(2억4500만대), 일본(500만대), 인도(340만대)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180만대)로 큰 시장”이라며 “뿐만아니라 시장가격 1억3000만원 이상인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이 작년 기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 ‘모델3’가 목표로 하는 럭셔리시장이란 조건에도 한국시장은 부합한다”며 “일본·중국에 이어 한국시장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에 따라 향후 국내 고객들과 만나게 될 테슬라의 ‘모델S’ 가격은 최대 약 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시판 가격을 단순 환산할 경우(1100원/100엔 기준)9700만~1억7100만원으로 계산된다.

◇ 쉐보레·르노삼성도 하반기에 전기차 출시

테슬라 외에도 국내 주요 완성차들도 하반기에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출시하는 곳은 ‘한국GM(이하 쉐보레)’이다.

쉐보레는 지난 6월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볼트(volt)’는 이르면 내달 초경 고객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최신 볼텍(Voltec)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 거리를 보유하게 됐다. 쉐보레 측은 볼트를 일반 고객 대상 판매가 아니라 카셰어링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말 또는 내달 초 쯤에 카셰어링 업체에 볼트를 공급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볼트는 국내 자동차 고객들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볼트는 최대 주행거리 676Km로 친환경차 확산에 걸림돌이 되었던 충전과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 혁신을 선보인 차량”이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하반기에 전기차를 선보인다. 한편, 관련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국내 정부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내년 전기차 지원금 확대(1200만원 → 1400만원), 오는 2023년까지 업무용 차량 1100대 전기차 교체 등의 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 부족한 지원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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