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는 12일 올해 2분기 견조한 영업실적을 근거로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2016년 2분기 GS 칼텍스는 정제마진 약화에도 불구하고 재고이익 및 비정유부문의 소폭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S칼텍스 영업이익(연결기준)은 7660억원으로 전년 동기(6760억원) 대비 13% 늘었다. 총차입금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5조9000억원 보다 4000억원 줄었다고 추정했다. 이런 차입금 축소는 같은 기간 중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실적 및 낮은 설비투자가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가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약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 영업실적도 석유화학 및 윤활유 부문의 견조한 영업실적을 토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부문의 양호한 영업실적은 역내 상대적으로 약화된 수급상황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