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과 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일본보다 저평가 PBR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채적정성 평가 시뮬레이션 등 자본규제 윤곽이 나와야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709억원으로 526억원인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년비 33% 상승한 수치로 사상 최대 상반기 순이익 기록이기도 하다. 또 동양생명은 타사와 달리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도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도 2분기 지배지분순이익 3295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동양생명과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중 각각 12.5%, 6.4% 하락하고 있다. 한승희 연구원은 "장기 금리 하락, 주요국의 마이너스 금리 기조 유지 등 생보업황에 부정적인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명보험사 모두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생보사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하단에 머무르고 있는데 감독 규제의 뱡향과 각 보험사의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가 선행돼고 ING생명, PCA생명, KDB생명의 매각가치가 알리안츠생명에서 비롯된 가격 쇼크를 해소시켜줄 수 있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보험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업종 Tpo Pick으로는 동양생명(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1만3700원)을 꼽았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