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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원포인트 ‘광복절 특사’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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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12 11:1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수석 부회장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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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71주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공포했다.

이번 사면 규모는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 이며, 경제인중 사면 대상자는 형집행면제 특별 사면 및 특별 복권이 된 이재현 회장을 포함 14명이다.

이번 사면은 경제·종교단체 등 각계 의견,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 죄질 및 정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이 회장과 함께 유력한 특사 후보로 거론됐던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SK수석 부회장은 사면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전원은 이 회장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수감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함을 감안했다. 이와 동시에 이 회장의 사면이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문화 산업 융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그의 사면을 잠정 확정 지었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면을 앞둔 지난달 22일 재상고를 포기했으며, 2년 6개월의 징역형 확정과 동시에 형집행정지 3개월 결정을 받았던 상태다.

이재현 회장은 CMT(샤르코 마리투스)라는 유전병과 신장이식 부작용 등 에 따른 건강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CJ 측은 이 회장의 사면 후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CJ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CJ는 잇따른 핵심 경영진의 건강악화로 ‘비상’을 맞았다. 2013년 이재현 회장의 구속 직후 CJ그룹을 이끌어 오던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폐 수술을 받은 것이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의 외삼촌이자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의 동생이다.

CJ그룹 수뇌부는 연달아 건강에 문제를 일으켰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수술을 한 이후 줄곧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의 건강 역시 좋지 않다. 이 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도 최근 뇌경색으로 입원한 바 있다. CJ일가 뿐 아니라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부회장도 올초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오너 부재로 인해 계속된 M&A 무산과 더불어 그룹의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을 받았다.

CJ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4%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 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있다. 지난해 CJ E&M과 CJ CGV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16%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인 2012년, CJ의 투자 금액은 2조 9000억 원 이었지만 △2013년 2조 5600억 원 △2014년 1조 9000억 원으로 투자규모의 지속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투자 계획의 발표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CJ대한통운의 싱가포르 물류기업 ALP 로지스틱스 인수, 제일제당의 중국 라이신 생산업체 메이화성우 인수, CJ CGV의 인도 극장 기업 인수 등이 줄줄이 물거품 됐다. 최근 CJ헬로비전의 매각도 무산됐다.

이에 이 회장의 사면이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투자와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 전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 발표 직전인 12일 오전 10시 43분 기준, CJ 주가는 20만 1500원으로 전일대비 0.75%의 상승을 보였다. 이는 5일 째 상승세이며, 이 회장의 사면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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