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니혼게이자신문 등 주요 외신들은 엄슨 CTO가 사임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엄슨 CTO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임을 밝힌바 있다.
구글 측 대변인은 엄슨 CTO의 사임을 인정하면서 "엄슨은 연구 단계였던 자율주행 차량을 실제 인명을 구하기 단계까지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 존재였다"고 전했다.
엄슨 CTO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던 지난 2009년 당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프로젝트를 시작한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이 2013년 구글을 떠난 이후 프로젝트의 수장을 맡아 왔다. 구글은 작년 9월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기 위해 전 현대 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었던 크라프칙 씨를 CEO로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엄슨 CTO의 프로젝트 진행 방식을 놓고 크라프칙 CEO 등 구글 경영진과의 마찰이 이번 사임의 배경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