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현재 파나소닉과 중국 등 여러 해외 업체와 전지 사업 매각을 놓고 조율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EV 보급이 늘면서 전지 사업 규모가 커질 전망이지만 닛산은 자가 생산보다는 제조사로부터 전지를 조달받는 게 차량 가격을 낮추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각하는 곳은 일본 가나가와현 지마시 소재 AESC로, 이는 닛산이 지난 2007년 NEC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분은 닛산이 51%, NEC 그룹이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AESC는 자동차용 리튬 이온 전지의 점유율은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 3월기(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은 366억 엔(한화 약 4025억5608만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닛산의 대표적 EV인 '리프'나 하이브리드(HV)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보유 중인 AESC의 주식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 직접 다루는 전지 생산 사업도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닛산의 전지 사업 매각 방침에 파나소닉 외에도 중국 등 여러 해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닛산 측은 매각 금액과 고용 조건 등을 판단한 뒤 올해 안으로 매각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