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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해외부진 타개 광폭 행보 시작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8-03 19:16

3일(한국시간) 러시아 공장 방문... 슬로바키아·체코 방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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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3일 러시아공장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3일 러시아공장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하반기 자동차업계의 업황 어려움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사진)의 해외부진 타개 행보가 시작됐다. 시작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3일(한국시간) 정 회장이 러시아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이며 이에 대비해 상품, 마케팅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해 지금 우리 브랜드가 최고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2012년 249만대에 달하던 산업 수요가 올해는 140만대로 반토막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하자 공장을 폐쇄하거나 조업 중단, 감원 등의 긴축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들과 달리 러시아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감행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정 회장의 러시아시장 공략 행보의 첨병은 소형SUV인 '크레타'다. 지난달 18일 열린 '2016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그는 "올해 하반기 해외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SUV 공급을 확대한다"며 "작년에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은 크레타의 판매시장을 러시아·브라질 등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크레타는 이달부터 러시아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하반기 시장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설 방침이다. 크레타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4만5930대 판매)와 리오(3만9454대 판매)도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측은 "러시아 자동차시장 규모가 35.7%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3%로 크게 높아졌다"며 "하반기에는 크레타를 중심으로 한 전략차종 판매뿐 아니라 작년 개관한 현대모터 스튜디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3일 러시아공장을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체코 공장도 방문할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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