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한국금융신문 DB

서 씨 모녀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10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받았다. 대표적으로 서울 동승동 유니플렉스 공연장·방배동 전 유원실업 사옥과 주차장·반포동 유원실업 사옥 건물 등이다.
1일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신 총괄회장에 법률자문을 해준 A 대형로펌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자료 확보와 더불어 해당 로펌 소속 변호사와 회계사 등을 임의 소환해 이틀에 걸친 조사를 하는 중으로, 국내 최대 로펌중 하나인 A 로펌은 신 총괄회장의 서 씨 모녀에 대한 재산증여 업무를 담당한 곳으로 알려졌다.
서 씨 모녀는 이번 탈세의혹 뿐 아니라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거래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려왔다.
특히 서 씨 모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원실업의 경우 롯데시네마 서울과 수도권 매장 운영권을 독점, 연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던 상황이다.
또한 유원실업은 다른 점포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고 영등포 롯데 민자 역사 내 식당·엔제리너스 카페 등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 씨 모녀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 롯데건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이다.
검찰은 이번 서 씨 모녀와 신 총괄회장의 탈루의혹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이달 중순 신동빈닫기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