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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최종식·박동훈 등 자동차 CEO의 휴가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7-29 18:41

정몽구, 해외 경쟁력 강화 구상
최종식·박동훈, 신차 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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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사장(왼쪽),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가운데),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사장(오른쪽)

△ 최종식 쌍용자동차사장(왼쪽),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가운데),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사장(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내달 1일부터 자동차업계의 휴가철이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완성차 업계들이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높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각 사 CEO들은 휴가 기간 동안 하반기 경영전략을 위한 구상에 돌입한다. 개소세 인하에 따른 대책 및 하반기 출시 신차 전략, 구설수 해소 등의 방안을 찾아 수익성 상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 정몽구, 수출 부진 타개 위한 ‘SUV·제네시스’ 전략 구상

국내 자동차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의 수장인 정몽구 회장은 8월 첫째주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정 회장은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은 해외시장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1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했던 개소세 인하 효과가 지난 6월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휴가기간 동안 하반기 소형SUV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크레타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지역까지 확대하고, 니로HEV를 유럽·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시장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제네시스도 G90과 G80을 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반기에 펼친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인 J.D.Power에서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를 통해 글로벌 고급차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 출시해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대응에 나선다.

◇ 최종식, 개소세 인하 종료 따른 영업 위축 대응 고심

상반기 자동차업계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던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경우, 휴가기간을 맞아 개소세 인하 종료 대책과 2017년형 차량 출시 전략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흑자전환이 최대 목표인 쌍용차로서는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영업력 둔화를 겪고 있다. 상반기 급증했던 판매고가 7월 들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최종식 사장의 휴가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통상적으로 8월 첫 주가 휴가철인 관계로 하반기 계획을 구상하시는데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차 지원에 대한 국회법 통과 지연,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성장세 둔화로 올해 목표인 흑자전환 달성을 위한 고심을 이어가실 것”이라며 “티볼리·코란도 투리스모 등 ‘2017년형 차량’ 출시 전략에 대한 고민도 구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동훈, 구설수 타파 및 QM6 출시 전략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휴가기간 동안 가장 큰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최근 박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을 청구하면서 수장 공백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상·하반기 일명 ‘6시리즈’로 기존 시장 강자를 위협하려고 했던 르노삼성의 행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하반기 출시되는 QM6에 대한 전략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SM6로 중형차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르노삼성은 QM6 출시를 통해 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티볼리·니로 등 소형 SUV가 큰 주목을 받았다면, QM6를 통해 중형 SUV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박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큰 타격은 없다”며 “여타 경쟁사와 달리 르노삼성은 각 사업분야별로 책임자가 있어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M6가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켰듯이 QM6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는 신차를 2개씩 선보이는 해로 하반기에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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