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지난 27일 박 사장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사장은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위반한 유로5 경유차 등 각종 미인증 차량을 대량 수입하고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르노삼성의 향후 경영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박 사장이 관련 혐의와 무관하다며 큰 영향이 없다고 자신했지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갑작스러운 CEO 리스크가 발생했다. 하반기 중형 SUV인 QM6 출시를 통해 상반기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SM6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에 큰 악재를 만난 상태다.
한편,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은 12만3930대(내수·수출 총합)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기(11만2992대) 대비 9.7% 증가했다. 특히 SM6의 경우 지난 3월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2만7211대를 기록하는 등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