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중 막바지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협은 사측 구조조정안을 놓고 지난달 28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참여 근로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에 돌입하면 조선업이 위기를 맞은 이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중 첫 파업 사례가 된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다시 의결했으며, 현대중공업 노조도 다음 주 중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