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6월 글로벌 공장 판매고는 44만4620만대로 전년 동월(40만7570대) 보다 9.1% 증가했다. 이는 내수에서의 세제혜택과 해외에서의 신차·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6월 글로벌 공장판매를 보면 신흥시장 판매둔화 영향으로 국내 공장 수출이 감소됐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혜택 효과로 내수시장 판매가 증가해 신흥시장 판매 감소폭을 상쇄시켰다”며 “특히 해외공장은 신차 및 기저효과 등으로 20.8% 급증해 글로벌 판매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생산공장이 해외공장 출고대수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작년 6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BHMC와 DYKIA의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하락한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가 가장 컸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들이 작년 6월에 가동률이 하락,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해외공장 출고대수를 높였다”며 “지난 5월 중국 승용차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향후 개선 국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해외시장 전망도 안정적이다. 중국공장 판매량 반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되며, 미국내 SUV 물량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차가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를 생산, 숨통이 트인다는 전망이다.
김평모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전년 동월 보다 회복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미국에서도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폐를 생산, 해외공장 출고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아반뗴·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중국 공장 가동률 상승은 오는 8월까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