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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뚜레쥬르 해외시장서 ‘맞불’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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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13 01:47 최종수정 : 2016-06-13 06:01

아시아권 잡는 CJ푸드빌
미국시장 공략하는 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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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뚜레쥬르 해외시장서 ‘맞불’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SPC 그룹 회장의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의 ‘뚜레쥬르’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출점 전쟁을 벌인다. 제빵 업계의 1·2위를 다투는 라이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난 5월 파리바게뜨가 미국에 첫 ‘가맹점’을 오픈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뒤지지 않고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제 2도시인 수라야바에 점포를 열며 맞불을 놨다. 2016년 5월 말 기준 뚜레쥬르의 해외 매장 수는 229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는 208개 점포를 해외에 출점했다. 파리바게뜨는 2016년 기준 △중국 146개 △미국 46개점 △베트남 8개점 △싱가포르 6개점 △프랑스 2개점 등을 오픈하며 5개국에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중국 105개점 △미국 36개점 △베트남 30개점 △인도네시아 24개점 그 외 동남아시아 지역에 34개점을 열며 국내 베이커리 업계 중 최다국 진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 뚜레쥬르, 중국 내 1000개 개점 목표

229개 점포를 운영중인 뚜레쥬르는 ‘아시아’ 지역을 겨냥해 출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우선, 연내 몽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5월,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몽골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몽골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는 물론 허난과 산둥성,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이르기까지 11개 지역에 뚜레쥬르가 진출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중국 내 최다지역에 진출한 셈이다. 뚜레쥬르의 현지화 전략도 돋보인다. 중국 내 식문화 시장의 고급화 바람에 맞춰 2014년 3월 베이징에 오픈한 ‘뚜레쥬르 브랑제리 & 비스트로’는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중국 뚜레쥬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 인기메뉴로는 소라 모양의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크림을 듬뿍 채운 ‘크림 코르네’ 가 각광받고 있다. 대표 현지화 메뉴인 육송빵도 인기다. ‘육송’은 양념한 돼지고기나 생선, 닭고기를 바싹 말린 후 분말 형태로 만든 식품이다. 베트남과 같이 유럽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는 페이스트리류가 인기가 높다. 프랑스 정통 페이스트리인 기본 ‘크로와상’은 물론 디저트로 인기 높은 ‘에그타르트’,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은 ‘크로크무슈’ 등은 베트남 매장에서 매월 Top 5 안에 드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한국식 빵 단팥빵은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의 대표 인기 메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문화권 특성 상 남성들도 술과 담배를 즐기지 않아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한국식 ‘단팥빵’은 계속해 제품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푸드빌측은 “정문목 대표의 올해 경영 전략이 글로벌 사업 확대” 라며 “정 대표의 식문화 전파에 대한 의지가 보여주듯, 특히 중국에서 2020년까지 뚜레주르 1000개점을 운영한다”는 목표이다.

◇ SPC, 미국전역 350개 출점할 것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확대’ 에 초점을 쏟는 분위기다. SPC의 허영인 대표는 ‘2016년 신년식’에서 “70여년에 달하는 SPC그룹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과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즉, 미국 내 파리바게트의 ‘양적 확대’에 착수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 100호점 개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구도에 접어든 상황이다. 현재 베이징·상하이·난징·다롄 등 주요 지역에 파리바게뜨가 입점 돼 있으며, 파리바게뜨는 동북 3성과 화난 지역까지의 매장 진출도 고려중이다.

이어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진출한 후 11년 동안 직영점만을 운영하던데서 벗어나, 본격적인 미국 내 가맹점 확대를 진행했다. SPC그룹은 2005년 LA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하며 미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45개의 ‘직영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세너제이 지역에 첫 번째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들어섰다. 파리바게트 가맹점 1호점인 호스테터점은 새너제이 교통의 요충지인 호스테터로드에 위치하며, 반경 5㎞ 내에 6만여 세대가 거주하는 주택가와 상업지구가 있는 복합 상권이자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파리바게뜨는 페이스트리와 케이크, 샌드위치 등을 집중 배치해 이곳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스테더로드점에 SPC의 자체 커피 상표인 ‘카페 아다지오’도 도입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SPC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간 직영점을 통해 미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경험을 했으며, 이를 토대로 가맹사업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SPC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파리바게뜨를 출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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