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후계구도를 두고 적대적 양상을 띄어왔다.
롯데그룹은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3월 말 정도 신 총괄회장을 면회 가능한 친족 범위를 설정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 SDJ코퍼레이션쪽에서 면회금지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측은 “지난 3월말 법원은 성년후견제와 관련, 세 번째 심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의 면회 범위를 규정지만 ‘친족이내’로 제한한 후 변동이 없는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또 “신 총괄회장이 오늘 입원한다 하더라도 향후 면회는 당연히 이루어진다”며 “부자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롯데가에 불거지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감정 문제는 롯데 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있어 뜨거운 감자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후계자로 자신을 지명하고 있으며 판단력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인해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원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을 검증하는 일 뿐 아니라,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소유 법인으로, 신 전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롯데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걸고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