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테헤란로 동부빌딩. 정수남 기자
동부그룹은 전자와 금융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그룹은 2013년 12월 주채권 은행이던 산업은행에 구조조정의 전권을 위임하고 자구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산업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산과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동부그룹의 자구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동부그룹은 4월 동부팜한농을 LG화학에 매각을 끝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동부그룹의 축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금융과 동부하이텍을 중심으로 한 전자가가 이루고 있다.
동부화재는 1분기 2조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개 금융계열사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부하이텍을 비롯한 전자부문 5개 계열사는 지난해 모두 흑자로 전환했으며, 동부하이텍은 1분기 매출 1839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경상이익 순이익 272억원을 각각 올리는 등 흑자를 실현했다.
2013년 동부그룹에 편입된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전자)도 지난해까지 3년째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370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동부하이텍은 “공정혁신을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하면서 수익성 높은 제품을 늘렸다”면서 “제품 설계와 개발단계부터 부품 표준화, 공용화, 모듈화를 적용한 플랫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