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PC 광고시장 규모가 1조6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반대급부로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 보다 21.0% 급성장해 1조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광고 사업 모델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공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인터넷 보급률은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LTE 보급률은 지난 2014년부터 급성장세를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기존 광고 사업 모델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안으로 O2O 사업을 꼽았다. 모바일 SNS 플랫폼과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가 결합되면 O2O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롱테일 광고(모바일 +타겟팅 솔류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를 불러 올 수 있어서다. 예컨대 네이버, 카카오가 O2O를 통해 페이스북에 빼앗긴 SNS플랫폼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것.
공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카카오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 카카오가 SNS플랫폼 주도권을 페이스북에 밀린 상황”이라며 “이는 라인 타임라인 트래픽이 부직하고, 카카오스토리 트랙픽도 하락하는 추세에서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카카오에서 O2O사업에 적극적인 진출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라인은 라인페이의 일본성과가 미흡하고,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가운데 O2O사업의 핵심인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