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무보증사채 만기일인 지난 7일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 상황을 맞은 점이 이번 강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한이익 상실은 채무자가 대출금이나 채권의 원금을 연체할 경우 발생하며, 금융기관이 만기일 전에 남은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송태준 한기평 IS실장은 "지난 7일 무보증사채 미상환에 따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 상태인 D로 강등했다"며 "지난달 31일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로 매각해 확보된 금액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에 사용, 일부 채권자 채무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