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일 대전 지역을 방문해 지역 금융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개시했다.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는 지역의 기업과 금융회사, 소비자 등과의 접촉을 확대해 지역금융 현안에 대한 이슈를 점화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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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금융의 메카'로 육성키로 했다. 혁신센터가 추천하고 집중 육성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핀테크 데모데이 등을 지역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보증기관과 지방은행, 지자체간 협약을 통해 지역 유망 중소, 창업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도 촉진한다.
지방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2분기 중 상호금융기관의 펀드판매를 선별적으로 허용한다. 펀드 판매 전문인력에 대한 지방교육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다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는 상호금융기관들의 인적·물적 준비 상황 때문에 당장 풀지는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이해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교육을 중점 실시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강원 대구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추가 실시해 지속적으로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현장 수요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으로 지역금융실무자, 연구자, 산업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중앙 차원의 TF를 구성해 오는 3분기 중으로 '지역금융 발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금융개혁의 성과를 돌아보며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지역금융"이라며 "지역의 금융소비자들도 서울과 같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올 한해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개혁을 빈곳 없이 채워나가 완성하고자 하는 2단계 개혁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지역을 우선순위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