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달러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수익률 + 150bps’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글로벌 본드이자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그린본드란 발행기관이 발행자금을 친환경 사업 혹은 친환경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약속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차량 금융상품 영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현대캐피탈 그린본드 발행은 2020년까지 전세계 친환경 차량 시장에서 ‘탑(Top) 2’로 진입한다는 현대자동차그룹 전략방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책은행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과 2016년 발행한 것 이외에 국내 민간 기업 중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한 첫 사례"라며 "미국과 유럽 지역의 장기 대형 펀드 투자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고 했다.
전하경 기자